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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용누설이 있습니다.
2. 여성향 중심입니다. 3. 링크신고는 없습니다. 4. 네티켓을 지킵시다.
아아~ 그래도 전 뭐랄까,,..
by 카나메님은진리 at 11/03 아아, 이런 멋진 사이트가.. by 카나메님은진리 at 11/03 카나메님보다 아름답다는.. by 황구 at 10/31 맞아요~ 사실 10권은 그다.. by 황구 at 10/31 |
* (65-66회 연재분이 포함된) 내용누설이 있습니다.
1. 동질(同質)이라는 건 정말 어떤 면에서 상당히 무섭다. 더욱이 그게 자신과 같은 경험을 한 특별한 경우라면, 단순히 비슷한 인간과의 만남에서 오는 동질감 수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을 자신과 동일시하게 되어 그 마음이 남다르니 말이다. 현 국왕 테나이얼 2세가 제뉴어리를 대하는 모습을 볼 때면 정말 피부로 와 닿는다. 그렇기에, 지금껏 미스 옥타비아를 괴롭히는 악당 이미지가 강한 남자임에도 제뉴어리와의 만남으로 그게 전부가 아님이 여실히 드러나 생각지도 않게 내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한다. 2백여 년 전, 두 가문의 조상이 집안의 수치라고 할만한 사건스캔들을 일으킨 탓에 같은 피가 흐르게 된 그들이 어린 시절부터 '살해'라는 극단적인 공포에 휩싸였던 건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도 절묘하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죽음의 한가운데에 섰던 그들. 믿음보다는 배신이 더 익숙한 그들. 같은 피가 흐르고 같은 경험을 했다는 건, 오늘날 두 사람의 만남을 위해 준비된 과정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래서였을까. 테나이얼을 바라보는 제뉴어리에게는 위화감이 없다. 되려 표정없는 테나이얼의 얼굴에서 금방 생각을 읽어낼 정도다. 또한, 도터와 함께할 때처럼 나사 빠진 모습은 아니지만, 적당히 힘을 빼고 현재를 즐길 줄 아는 게 참 보기 좋다. 제뉴어리와 함께인 테나이얼은 사람이 달라 보일 만큼 풀어진 모습이다. 물론 수시로 국왕으로서의 면모ㅡ그 시니컬한 성격이 드러나지만, 그마저도 다른 사람을 대할 때와는 많이 다른 게 역시나 그에게 제뉴어리의 존재는 특별할 수밖에 없는 듯하다. " 난 나를 배신하는 인간은 오랜 시간 공들여서 복수해. 흘려듣지 마. " 옥타비아에게 한 짓을 생각하면 같은 여자로서 용서할 수 없는 남자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옥타비아의 이기적인 마음 때문에 테나이얼이 죽음의 공포 속에서 지금껏 걸어온 과거를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되기에, 어린 시절, 옥타비아에게 연정을 품었던 순수한 소년이 증오를 안고서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는 게 안타깝기만 하다. 제뉴어리를 대하는 테나이얼은 자기 사람에게는 격의 없는, 순수했던 그 옛날의 모습인지라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그런데 남자 둘이서 하는 뱃놀이라니... 이건 완전히 데이트잖아. 사랑의 또 다른 말은 미움 혹은 증오라고 했던가. 연정과 믿음이 한순간에 도려지고 옥타비아에게 버림받은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건, 권력에 눈이 먼 귀족 세력에 살해당하지 않고자 발버둥치는 것. 그리하여, 복수를 꿈꾸는 것. 시작은 같았지만 서로 꿈꾸는 미래는 다른 두 사람, 테나이얼과 제뉴어리. 그 마지막에는 무엇이 그들을 기다릴지는 모르지만, 지금만큼은 옥타비아를 향한 애증 속에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테나이얼에게 제뉴어리가 적게나마 안식처가 된다는 사실이 고맙다.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존재, 자신을 웃게 하는 존재가 옆에 있다는 건 "겪어본 자"만이 아는 기쁨일 테니까. 2. 망자를 거두는 저승의 여왕, 헬가. 첫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은 포스를 풍기며 나타나 억울한 망자의 혼을 달래주는 모습에 열차 강도 두목(씨엘 1권 등장, 제뉴어리에게 반했던 그 남자)에게 "헬가 님, 짱이야. 의뢰비는 내가 받았는데 일은 헬가 님이 다했잖아. 어떡하지? 공물이라도 사다바칠까?"라는 찬사를 듣게 된 그분. 하지만, 흉한 일이 있을 때만 나타난다는 암룡. 그녀가 원래 향하던 발길은 수도인 시에라ㅡ앞으로 그곳에서 벌어질 '어떤' 참사가 저승의 여왕을 부른 것일까. 3. 오래전 유즈 아인이 크로히텐의 명으로 왕가의 보물을 훔쳐 달아나는 데 사용했던 비밀 통로. 시에라의 시계탑과 뉴턴의 시계탑으로 이어지는, 비상시를 위한 왕가의 비밀 통로인 하늘의 길. 향수병을 달래고자 라리에트와 함께 시계탑에 오른 이비엔은 그곳에서 만난 마리온 덕택에 예전 아버지가 걸었던 그 길에 오른다. 허공에 있는 안 보이는 길, 그 위험성에 라리에트는 이비엔을 만류하지만, 누구도 멈출 수 없는 그녀의 향수병ㅡ뉴턴으로 향하는 길은 마리온의 말처럼 "사랑에 빠진 소녀는 자기 마음을 알기 위해 모험을 해야 할 때가 오는 법이지."... 이래서 사람들이 신이 하늘에 살 거라고 믿는구나. 하늘을 필드로 하는 마녀지만 하늘 아래서 세상을 내려다보는 건 처음인 이비엔. 그녀가 실감한 하늘은 생각보다 훨씬 크고, 생각보다 더 장엄했다. 그러나 낮과 밤이 다른 것처럼 어둠에 물든 하늘은 무게 없는 물속에 잠기는 기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칠흑의 시간은 방향을 잡을 수 없는 공간. 하지만, 그럼에도 수를 놓은 듯 별이 빛나는 아름다운 그곳. 그리고 그 끝에 존재하는 건 언제나 떨칠 수 없는 한 사람. 거짓말처럼 눈앞에 나타난, 하늘 그 자체인 남자. 안식할 수 없는 곳. 존재하는 않는 것. 아름다운 것.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또 다른 이름ㅡ. 향수병을 모두 잊은 듯, 아니, 향수병의 근원인 듯 그녀를 달리게 하는 존재는 달리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 뜻하지 않은 만남에 놀라는 것도 잠시, 밤새 걸었을 그녀를 생각하며 그녀의 옷차림을 걱정하는 그의 마음은 또한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 이른 새벽, 시계탑의 하늘 아래에서 두 사람 사이에 오가는 소소한 대화, 행동 하나하나가 그저 내 마음을 간질거리며 미소 짓게 할 뿐이다. 역시나... 이래서 난 크로이비를 놓을 수가 없다. . . . 예고편에 등장한 이비엔의 부끄부끄 표정. 다음회 예고는 비밀이라는 그녀의 한 마디가 나를 다시 설레게 한다. 크로이비 떡밥이 내려지려나... ![]() ▶ 9권 특별 한정판 -정가 : 6,500원 -발행예정일 : 2009년 11월 3일 -판형 : B6판 -부록 : 하드커버 양장 다이어리 ▶ 한정판 다이어리 사양 -사이즈 : 가로 128*세로 180 (단위 mm) -내지 : 총 32페이지 올 컬러 -특징 하나, 한국 한정으로만 발매되는 고급 사양의 다이어리 둘, 단행본에서는 볼 수 없었던 스페셜 일러스트가 가득! 셋, 1년 365일 함께 해도 문제없는 튼튼한 하드커버, 양장 제본 . . . 일단 직접 받아봐야 양장 다이어리의 정체(...)를 알 수 있겠지만, 문제는 사봤자 장식품밖에 되지 않을 거라는 데에 내 소장만화 전부를 건다는. 다이어리를 쓰지 않는, 쓰기가 귀찮은, 귀차니즘 족속 1인... 무엇보다, 저걸 사용했다가는 영낙없이 "오덕"임을 만천하에 알리는 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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