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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대를 여지없이 배신하다, 소설 '태왕사신기' 결말
* 결말에 대한 내용누설이 있습니다.






'태왕사신기'에서 수지니 편애 모드이자 담수 커플를 지지한 내게 드라마의 결말은 정말 충격과 경악의 공포였다. 그래서 소설에도 눈길조차 주지 않았는데, 들리는 소문이 드라마와 결말이 다르다고 해서 줄기차게 검색을 해봤다. 그런데 다들 짜기라도 한 것인지 '샀다'고만 하고 결말에 관해서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결국 은근슬쩍 끓어오르는 심정을 참지 못하고 지름신을 강림시키고야 말았다. 딱 3권만 말이지.

택배를 받자마자 제일 먼저 태왕사신기를 꺼내 마지막을 읽어보았다. 그래, 다르긴 하더라. 음, 다르긴 달랐어. 분명히 달랐다고.............. 그래도 이건 아니잖아-!!!!!! 기대에 못 미쳐-!!!!!!! 아니, 내 기대를 완전히 배신했어-!!!!!!!!! 드라마와 소설이 번갈아가며 나를 쓰러뜨리는구나!!!!!!!

세 권 안에 이야기를 모두 담기가 벅찼는지 빠진 내용이 많았다. 그래서 상당히 긴박하게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뭐, 그건 상관없다. (<야) 읽는 내내 드라마 장면이 떠올라 몰입도를 방해하기도 했지만, 뭐, 그것도 상관없다. (헐~) 다른 건 다 아무래도 좋은데, 결말이 내 기대를 배신한 건 정말 용서가 안 된다. 사실 결말이 다르다는 말을 들었을 땐, 드라마와 완전히 별개의 내용으로 전개될 줄 알았단 말이야. 그러니까 단순히 아불란사에선 수지니가 흑주작으로 변한 기하의 폭주를 막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그녀의 주작으로서의 각성이 더 다뤄지고선 아직이의 존재와 그 이후의 이야기가 나올 거라고... 쉽게 말해서 담수 커플이 이어질 줄 알았다고-!!!!!!

에필로그처럼 이어진 '돌아보면 그곳에 하늘이 있다' 편에서 그래도 뭔가 있지 않을까 미련한 기대를 버리지 못했건만, 담덕은 이미 죽은 상황.ㅠㅠ 거기다가 한술 더 떠서 담덕은 살아생전, 기하의 폭주를 막은 다음 그녀와 함께 자취도 없이 홀연히 사라진 수지니를 찾지도 말고 무덤도 만들지 말라는 명을 내렸단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고!!!!!! 흑개 아저씨 말대로

"죽었다면 뼛조각이라도 찾아서 선대왕 묘 옆에, 아니 아니 죽어서도 함께 있게 같이 묻어..."

현고 선생이 알아낸 바로는 수지니도 기하도 살아있어 불을 다스리는 능력을 다른 사람들에게 이롭게 사용하며 살아가고 있음이 분명하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잖아. 대체 담수 커플은 어디 간거야?!!! 담수를 줘, 내겐 담수 커플이 필요하다고-!!!
by 아르튀르 | 2008/04/05 21:50 | review | 덧글(6)
Commented by keachel at 2008/04/09 01:19
저는... 저는 드라마와 엔딩이 다르다해서 설마하니 수지니와 되는줄 알았건만.. 그것도 아니고 엔딩이 그렇게 끝이 나는것입니까!! (털썩)
말도안돼~!!! (발악중)
Commented by 아르튀르 at 2008/04/09 11:36
저도 그런 줄 알았는데 엉뚱하게 이런 엔딩이더라고요.
읽고 나서 어찌나 허망하던지... 지름신 강림이 억울할 정도였어요.ㅠㅠ
Commented by 앵두미인 at 2009/06/20 09:29
헛,저도 3권이 나왔다는 소식을 방금알구선 검색해봤는데 다들 결말이 어케 다른건지를 얘기를 안해주셔서 넘 궁금했는데..이런결말이었군요...(털썩)
...............................정말.......담수커플어디갔답니까....ㅠ0ㅠ
Commented by 아르튀르 at 2009/06/20 10:18
그렇죠? 왜 다들 결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지 않는 건지, 오죽하면 제가 지름신을 강림했겠어요? 그런데 진짜 읽고 좌절이었다니까요. 담수 커플은 하늘로 날아버리거나 땅으로 꺼져버렸어요. 드라마도 실망, 소설도 실망, 태사기가 연타로 담수 지지자들을 땅에 파묻었어요.ㅠㅠ
Commented by 사랑 애 at 2009/06/25 18:05
저도 엄청난 담수 지지자... 아나 이 망할 작가님이 정말 뭘 모르시네.. 안 읽길 잘했지...
Commented by 아르튀르 at 2009/06/29 21:08
읽었으면 열불이 났을 겁니다. 전 한 번 읽고 책장에 쳐박아버렸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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